한국오픈 1·2위에 디오픈 직행 티켓

입력 2016-1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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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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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한국오픈 우승과 준우승자 2명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The Open)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The Royal & Ancient golf club)는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 위치한 본부에서 “내년부터 한국오픈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대한골프협회(KGA)를 통해 밝혔다. 공동 순위일 경우엔 세계랭킹이 높은 순서에 따라 출전권이 부여된다.

한국오픈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195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 비제이 싱, 존 댈리, 통차이 자이디, 리키 파울러 등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닉 팔도, 어니 엘스, 로리 매킬로이 등도 한국오픈을 다녀갔다.

이에 따라 9월 개최되던 한국오픈은 내년에는 6월1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7월20일부터 영국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시작하는 제146회 디오픈(총상금 845만 달러)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마스터스·US오픈·PGA챔피언십) 중 하나인 디오픈은 현존하는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860년 첫 대회가 시작됐고,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대회다.

저니 콜 해밀턴 R&A 전무이사는 “디오픈은 전 세계 최고기량을 갖춘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대회이자 축제의 장이다. 한국은 골프강국으로서 이번 결정은 전통 있는 한국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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