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쓰’ 잔류와 이별 사이

입력 2016-12-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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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사진제공|KBS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사진제공|KBS

라미란·제시 시즌2 불참 뜻 전했지만
“함께 아니면 의미 없다” 멤버들 설득

잔류냐, 이별이냐. ‘언니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등이 내년 1월 방송예정인 시즌2 합류 여부를 두고 막판 고민 중이다.

출연자 가운데 라미란과 제시는 이미 2일 종영과 함께 시즌2에 합류하지 않을 뜻을 전했지만, 제작진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멤버들과 일일이 개별 접촉하며 설득하고 있다.

20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멤버들은 현재 “함께 호흡을 맞췄던 멤버들이 모두 합류하는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또 “멤버 가운데 누가 출연하면 나도 (출연을)생각해보겠다”는 등 확실하게 마음을 굳히지 않은 멤버들도 여럿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는 향후 스케줄이 빠듯해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고, 나머지는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조만간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 역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언니들’이 쉽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와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은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그동안 남성 연예인들이 중심이었던 예능계가 여성 연예인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또 멤버 개개인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그리며, 걸그룹 ‘언니쓰’를 결성해 방송 안팎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발표한 음원 ‘셧 업’은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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