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의 극과극 ‘연기’

입력 2016-12-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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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의 극과극 ‘연기’

‘마음의 소리’에서부터 ‘행복을 주는 사람’까지 극과 극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주며 진정한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는 배우 김미경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1억뷰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으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가족 코믹 드라마이다.

이중, 조석(이광수 분)-조준(김대명 분)의 엄마이자 조철왕(김병옥 분)의 부인인 권정권(김미경 분)의 남다른 매력이 화제다.

‘정권 찌르기’가 특기인 조석의 엄마 권정권은 상상 이하의 조석 가족 절대 권력자이자 거침없는 성격의 무서울 것 없는 엄마이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김미경은 캣우먼으로 완벽 변신하여 클럽 무대를 춤으로 장악,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또한,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남편 조철왕과 큰 아들 조준의 얄미운 도발로 ‘Zukgosipnya?(죽고싶냐?)’ 등의 분노의 협박 스케치북 고백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마음의 소리’에서 다양한 모습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웃음을 전해주고 있는 배우 김미경이 다른 쪽에서는 악행으로 인해 미움을 받고 있다. 바로, 지난달 21일, 첫 방송한 MBC 새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보여주고 있는 악행 때문이다.

MBC 일일 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내 자식도 버려지는 세상에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겠다고 나선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잘했군 잘했어’ ‘내 곁에 있어’ 등을 집필한 박지현 작가와 ‘밤을 걷는 선비’ ‘기황후’ ‘해를 품은 달’ 등을 연출한 이성준PD가 의기투합한 MBC의 일일 드라마다.

특히, 배우 이윤지와 손승원, 하연주, 이하율, 김미경, 송옥숙, 손종학 등의 라인업을 자랑하며 신구 조화가 잘 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배우 김미경의 악행 연기가 눈에 띄고 있다.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배우 김미경이 맡은 박복애 역은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일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매정한 인물로 ‘마음의 소리’ 권정권과는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줘 미움을 받고 있다.

또한, 박복애는 은희(이윤지 분)의 집안을 곤경에 빠트리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인물로 빠른 판단력과 깔끔하게 돈 계산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자신의 아들 석진(이하율 분)에 대한 집착과도 같은 모정을 가진 인물로 극에 긴장감은 물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친손자인걸 알았지만 모른척하며 남처럼 지내다 국민 아역스타가 된 손자를 자신의 행복과 아들을 위해 다시 되찾아 오려고 은희를 압박하며 궁지에 모는 등 악행을 저지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미움을 사고 있다.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화제가 되고 있는 KBS2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하며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방송캡처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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