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무도’ 對 ‘라스’, MBC 1인자는 교체될 수 있을까

입력 2016-12-23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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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무도’ 對 ‘라스’, MBC 1인자는 교체될 수 있을까

어김없이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2016 MBC 연예대상’에서 ‘팀워크의 대결’이 예상된다.

오는 29일에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마이리틀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 등 화제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 ‘2016 MBC 연예대상’이 진행된다. 올 한 해 타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선전에 밀려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MBC 예능은 지상파 3사 중 가장 영향력이 크다. 무엇보다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를 받을만하다.


이 같은 MBC 예능 라인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두 프로그램이 있다. ‘1인자’ 무한도전과 그 뒤를 쫓는 ‘라디오스타’의 대결구도가 기대를 모은다.

먼저 ‘무한도전’은 올 한 해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힙합의 神’, ‘북극곰의 눈물’, ‘우주특집’ 등 예년과 다름없는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정준하와 박명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명실상부한 새 멤버 양세형과 광희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정형돈 등의 완전 하차로 불거진 위기설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무한도전’은 올해에도 ‘최고의 프로그램’ 수상이 유력하다. 여기에 래퍼 도전기 때부터 활약한 정준하의 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맞서는 ‘라디오스타’ 역시 지난해에 이어 대상 수상자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올해 ‘섹션 TV 연예통신’과 ‘라스’에서 활약한 김국진이 그 주인공. 특히 그는 올해 강수지와 공개 연애가 알려진 만큼 ‘일과 사랑을 둘 다 잡는’ 행운을 누릴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라스’가 올해로 500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점도 이들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치는 이유다. 프로그램 자체에서도 큰 소란 없이 500회를 지낸만큼 연예대상을 안겨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모양새도 충분히 그려볼만 하기 때문.

‘무한도전’과 ‘라스’는 무려 10년 전부터 MBC 예능을 굳건히 지켜온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들이다. 올해 보여준 이 두 프로그램의 약진은 탄탄한 팀워크 아래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가 합쳐질 때 어디까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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