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는 지난 22일 '자로의 꿈'이라는 본인의 블로그에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세월호 침몰 원인 다큐 SEWOLX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과분할 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로는 온라인상에 세월호 다큐와 관련한 추측성 글 등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이 모든 것은 세월호의 진실을 찾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많은 네티즌 분들의 응원과 걱정에 일일이 답변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저는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전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다”며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다큐 자료에 대해선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라며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고 했다.
계속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려는 것”이라며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광화문의 타오르는 촛불이 이미 우리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믿는다. 대한민국은 진실을 숨길 때보다 밝힐 때가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로는 "(세월호) 다큐 내용이 궁금하실 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