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역대 12월 개봉작 중 최단 200만 돌파

입력 2016-12-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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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터. 사진제공|영화사 집

이병헌·강동원·김우빈 ‘티켓파워’
극심한 비수기 극장가 모처럼 활력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이 12월 극장가에서 새로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세 배우가 주연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집)가 관객을 빠르게 극장으로 끌어들이면서 역대 12월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고 있다.

‘마스터’가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하루 동안 91만8809명을 동원했다. 역대 크리스마스이브 시즌 영화로는 최고 흥행치다. 2011년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이 거둔 종전 기록 53만명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다. 성탄절인 25일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마스터’는 약 300만 관객에 다다랐다. 이미 역대 12월 개봉작으로 최단 2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만큼 당분간 새로운 기록 수립은 계속될 전망이다. 개봉 직전 올해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55%)로 증명된 관심이 초반 흥행 돌풍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마스터’의 흥행 열기로 인해 영화의 주역인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 역시 각자의 이름값과 더불어 티켓파워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사전 기대감이 워낙 높았던 만큼 개봉 이후 관객의 반응이 엇갈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기우에 그치는 분위기다. 25일 오후 5시 현재 50%대의 예매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마스터’에 힘입어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극장가도 활기를 띄고 있다. 10월과 11월 극심한 비수기를 겪은 뒤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한 극장가에 ‘마스터’가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개봉을 준비하는 또 다른 영화들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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