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과 이민호가 수중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완성했다.
13회 방송분은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려던 심청(전지현 분)에게 준재(이민호 분)가 키스를 하고, 같은 침대에 누운 뒤에도 다시금 맞춤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심청은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하고는 “허준재는 나를 좋아해”라는 말을 혼자 되뇌이면서 다니기도 했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시아(신혜선 분)와 함께 준재의 집을 찾아오다 소매치기당한 유란(나영희 분)의 짐을 찾아 준 뒤 둘은 금세 친해지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준재는 마대영(성동일 분)을 잡기위해 홍형사(박해수 분)와 공조해가면서 수사를 펼쳐나갔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대영을 생각하다가 겁에 질린 심청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진교수(이호재 분)를 찾아가 최면에 걸린 그는 그 자리에서 세화(전지현 분)와 담령(이민호 분)이 양씨(성동일 분)가 던진 작살에 맞아 최후를 함께 하는 장면을 떠올렸는데, 당시 최고시청률 19.73%까지 올라가면서 최고의 1분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리고 이날 수도권시청률 17.2%(전국시청률 16%)를 기록하면서 13회 연속으로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에서도 수도권 기준 시청률 18.4%로 역시 1위였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9.2%를 기록했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 10대가 40%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고른층에서 30%이상을 기록했고, 여성시청자는 40대가 51%를 기록했는 가 하면 10대와 30대가 40%를 넘기는 등 강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13회에서는 심청이 준재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더욱 활기차게 변한 모습, 그리고 준재의 꿈에서 담령과 세화에 대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마지막에 이르러 대영이 준재에게 다가가는 듯한 모습도 그려졌는데, 과연 14회에서는 이후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