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두산베어스
이로써 김승회는 친정팀에서 현역생활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2003년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곳이 바로 두산이었다. 김승회는 이후 10년간 우완 불펜으로 활약했고, 2012년 말 프리에이전트(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롯데로 건너간 뒤 2015년 말 FA 윤길현의 보상선수로 또 다시 지명돼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겨울 역시 녹록치 않았다. 김승회는 FA 자격 신청을 포기한 채 SK 잔류의사를 내비쳤지만, 팀에서 방출돼 미아 신세가 됐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친정에 돌아와 황혼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김승회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은 두산에서 함께하고 싶었는데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