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PIT 강정호,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입력 2017-01-04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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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내 물의를 빚은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경찰 수사를 받은데 이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당시 차량에 동승한 유 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숙소인 삼성동 모 호텔로 향하다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4%였다. 강정호는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고, 친구 유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확인결과 유 씨의 진술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이어 강정호와 유 씨를 불러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궁했으나 확실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데다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바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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