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박기동. 사진제공|수원삼성
수원은 4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박기동을 영입했다. 수비수 연제민(24)에 현금을 더하는 조건으로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박기동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한 뒤 9일 수원에 합류한다.
박기동은 이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탁월한 득점력을 검증받은 공격수다. 2016시즌 상주상무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해 9골·8어시스트를 올리며 전성기를 열었다. 본인의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득점 및 도움 기록이었다. 국내선수들 중에선 각각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한 강원FC 정조국(20골·1도움), 수원 염기훈(4골·15도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수원은 제공권 확보 능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박기동을 영입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수원은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염기훈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공격 2선과 높이를 갖춘 박기동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올 시즌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