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스트라이커 박기동…수원삼성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7-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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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박기동. 사진제공|수원삼성

장신 스트라이커 박기동(29·191cm)이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수원은 4일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박기동을 영입했다. 수비수 연제민(24)에 현금을 더하는 조건으로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박기동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을 마무리한 뒤 9일 수원에 합류한다.

박기동은 이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탁월한 득점력을 검증받은 공격수다. 2016시즌 상주상무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해 9골·8어시스트를 올리며 전성기를 열었다. 본인의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득점 및 도움 기록이었다. 국내선수들 중에선 각각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한 강원FC 정조국(20골·1도움), 수원 염기훈(4골·15도움)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수원은 제공권 확보 능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박기동을 영입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수원은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해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염기훈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공격 2선과 높이를 갖춘 박기동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올 시즌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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