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짜는 이기형 감독…대체 외국인 선수 고민

입력 2017-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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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기형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 외인 4명 이탈 최전방 FW 필수

2017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력은 변화폭이 크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감독대행직을 수행했던 이기형(44)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취임하면서 새 판을 짜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 구성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우선 조수혁(30·울산현대), 진성욱(24·제주 유나이티드), 권완규(26·포항 스틸러스), 조병국(36), 박대한(26·이상 전남 드래곤즈)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박용지(25), 이상협(27), 이학민(25) 등을 새로 영입해 나름대로 전력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보여준 조직적인 축구를 보여주려면 발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4명의 외국인선수(케빈·요니치·벨코스키·쯔엉)가 모두 팀을 떠났다. 팀 수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요니치(26·크로아티아)는 일본 J리그(1부) 세레소 오사카, 스트라이커 케빈(33·벨기에)은 J2리그 교토상가로 이적했다. 지난해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쯔엉(22·베트남)은 강원FC로 자리를 옮겼다. 벨코스키(29·마케도니아)는 개인사정 때문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은 현재 공격수 웨슬리(25)만 보유하고 있다. 그 뒤로는 외국인선수 영입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케빈과 요니치의 자리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중앙수비수 영입은 필수다. 특히 케빈은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9골·10도움을 올리며 팀에 절실했던 해결사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했다. 이에 이 감독도 “스트라이커와 센터백, 아시아쿼터 후보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은 14일 태국 부리람으로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그 전까지 심사숙고해 외국인선수와의 계약을 매듭짓고 팀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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