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김강훈, 김수안-허정은 잇는 ‘국민 아역’ 등장

입력 2017-01-06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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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찬일’(성동일)의 아들로 등장하는 김강훈이 ‘부산행’ 김수안, 드라마 [오 마이 금비] 허정은에 이어 차세대 아역배우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이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벌어지는 웃음빵빵 새해 첫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정민’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강훈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전국민을 웃음바다로 빠뜨리고 있다.

‘정민’은 이혼위기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매일같이 늦게 귀가하는 아빠 ‘찬일’을 향해 “시간 맞춰 안 들어오면 밥 없어”라고 하는가 하면 “넌 엄마 아빠 이혼하는 거 싫지?”라는 물음에는 “맨날 싸우는 것 보다 낫지”라는 촌철살인 대사를 날린다. 또한 각방을 쓰려는 ‘찬일’에게 “갈라설 때 갈라서더라도 잠은 안방에서 자야지”라는 아이답지 않은 말로 ‘찬일’ 몸에 들어간 ‘이형’(차태현)은 물론 관객들까지 놀라게 한다. 여기에 시크한 무표정은 ‘어른이’ 같은 대사의 맛을 200% 살려준다.

최근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답지 않은 무심함과 똘똘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강훈을 두고 성동일은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너무 잘해줘서 내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전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최연소 배우 김수안은 ‘수안’ 역을 맡아 재난 상황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1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오 마이 금비]를 통해 주연배우로 우뚝 선 허정은은 죽음과 덤덤하게 마주하는 감정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부산행’의 김수안, [오 마이 금비]의 허정은에 이어 ‘사랑하기 때문에’ 김강훈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영화 속 코믹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것이다.

아역배우 김강훈의 활약이 재미를 더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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