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케’ 엄정화 “8년만에 출연, 유희열 정말 잘생겨졌다”

입력 2017-01-06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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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케’ 엄정화 “8년만에 출연, 유희열 정말 잘생겨졌다”

가수 엄정화가 8년 만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오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엄정화를 보고 MC 유희열은 “2회에 출연한 이후 오늘 347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엄정화는 “유희열 씨는 정말 잘생겨졌다”며 “2회 때는…”이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녹화에서 엄정화는 8년 만에 발표한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의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또한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 이후 8개월 간 말을 할 수 없었던 사연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는데, 예전처럼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목소리로 노래를 해야 한다는 것에 일주일 내내 걱정으로 잠을 못 이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엄정화는 “다시 녹음실에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꿈같았다”고 말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고, MC 유희열은 엄정화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 주는 의미가 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날 녹화에서 엄정화는 “나를 존재하게 해 준 곡”이라며 신해철이 작사·작곡한 그녀의 데뷔곡 ‘눈동자’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무대에는 뮤지션 조정치와 음악 PD이자 작곡가인 포스티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근 예능 MC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오랜만에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온 ‘성발라’ 성시경과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대명사 ‘윰블리’ 배우 정유미가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해 10월 발매한 듀엣곡 ‘안드로메다’를 선보였는데, 정유미는 예능에 처음으로 출연한다며 “신인가수 정유미입니다”라고 인사해 좌중을 웃음 짓게 했다. 성시경과 정유미는 ‘서른 즈음에’의 작사/작곡가이자 스케치북의 음악감독인 강승원에 의해 인연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강승원 감독이 무대에 등장했다. 8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십 수 년 간 KBS 음악 프로그램을 지켜온 강승원 감독은 두 사람을 ‘안드로메다’의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히는 한편 숨겨진 작업 뒷이야기를 공개해 모두를 연신 폭소하게 했다.


이날 강승원 감독은 오로지 기타 반주에 맞춰 ‘나는 지금... (40 Something)’을 불렀는데, 세대를 불문하고 가슴을 울리는 ‘서른 즈음에’처럼 현장의 모든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강승원 감독은 음악 생활 40년 만에 전인권을 비롯해 윤도현, 박정현, 이적, 린, 성시경&정유미, 장기하, 존박, 윤하, 자이언티까지 국가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함께한 강승원 1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엄정화, 강승원&성시경&정유미, 헤이즈, 헬로봉주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7일 밤 12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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