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WC 출전국 확대, FIFA 수익 증대 위한 것” 노골적 비판

입력 2017-01-11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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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늘렸다.

FIFA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평의회를 열고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8년 만에 참가국을 늘리게 됐다.

대회 방식은 48개국이 3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식이다. 이로써 경기 수는 기존의 64경기에서 80경기로 늘어났고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총 7경기를 승리한 팀이 우승하는 것은 기존과 같다.

이 같은 결정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 회원국들의 반발이 심하다.

영국의 콜린스 의원을 중심으로 FIFA의 조직 개혁을 요구하는 단체 '뉴 피파 나우(New fifa now)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수입 증대를 위해 벌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럽클럽협회(ECA)는 "완벽한 현행 32개국 출전 방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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