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이 밝힌 수원의 3대 지향점

입력 2017-01-12 16: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수원삼성 서정원(47) 감독이 전지훈련에 앞서 2017시즌 팀의 3대 지향점을 공개했다.

서 감독은 12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3일부터 시작되는 스페인 전훈 등을 통해 바꿔나가야 할 구체적 사항들을 설명했다. ▲쓰리백 완성도 갖추기 ▲다득점 1위 탈환 ▲무승부 비율 줄이기 등이다. 서 감독은 이를 통해 올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 안 됐던 부분 3가지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가지를 바꿔놓는 것을 목표로 2017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감독이 언급한 3가지 중 첫 번째는 쓰리백이다. 수원은 지난 시즌 후반 쓰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꺼내들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매 시즌을 마치면 유럽에 나가 경기를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쓰리백을 장착하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첼시와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호펜하임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많은 팀들이 쓰리백을 쓴다”며 “몇 년간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전술인데, 이번에는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 신화용을 데려왔고, 아시아쿼터로 수비수 매튜 저먼을 영입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또 “유럽에서도 팀마다 쓰리백을 기반으로 하지만, 디테일한 전술적 움직임은 다르게 가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지훈련을 통해 우리도 어떤 공격조합과 전술적 선택이 가능할지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볼 생각이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두 번째는 시즌 팀 최다득점 타이틀 회복이다. 서 감독은 “2015년 공격축구를 약속했다. 준우승을 하며 해당 시즌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에 박기동이 가세했고, 김민우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기존의 조나탄, 산토스, 염기훈 등이 지키고 있으니 도전해볼 만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세 번째는 무승부 줄이기다. 수원은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총 18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다였다. 서 감독은 “우리가 지난 시즌에 아쉬운 경기를 많이 했다. 18무를 하는 동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긴 경우가 많았다. 그런 것을 없애고자 한다”며 승수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화성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