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코스타에 이어 득점 2위? 난 정복자이지 추격자 아니다”

입력 2017-01-13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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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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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한 번 특유의 자기애를 드러냈다.

이번 여름 맨유로 이적한 즐라탄은 당시 “맨유와 함께 영국 축구를 정복하고 싶다”고 밝힌 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맨유 내 최다 득점, 리그에서는 디에고 코스타에 한 골 차로 뒤진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왕 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것에 대해 즐라탄은 맨유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누구도 쫓아가지 않는다. 난 트로피를 받으려고 이러는 게 아니다. 단지 내 목표다. 개인적으로 주된 목적으로 삼은 것 중 일부다. 모든 선수들 각자에게 보너스 같은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팀 차원에서 잘 되고 있다면, 개인 차원에서도 잘 될 것이다. 팀을 도우려 노력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 득점 면에서도, 플레이 면에서도, 그리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에서도. 할 수 있는 한 팀을 도울 거란 걸 난 알고 있다”며 팀을 앞세웠다.

그는 “팀도 마찬가지로 나를 할 수 있는 한 도와주고 있다. 어느 한 사람을 타깃으로 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영국에 온 지 3개월이 되었고, 이미 해냈다. 영국 리그를 정복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즐라탄은 “우린 우리만의 페이스가 있다. 계속해서 승리의 가도를 달리게 되면, 팀이 더욱 견고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감독은 그의 베이스를 찾았다.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팀에 부임하면 정말 쉽지 않다. 철학도, 경기도, 그리고 원하는 바도 넣어야하니까”라며 주제 무리뉴 감독을 지지했다.

또 “처음부터 이야기했다. 천천히, 천천히. 우리는 더 나아질 거고,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 우린 하나의 팀으로 가는 과정이 필요한 거였다. 이제 우린 팀 정체성을 찾았다. 하지만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잘해야 한다. 우린 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현재 팀의 상승세를 전했다.

그는 “최근 1달 반은 똑바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선두와의 간격은 더 벌어졌지만, 더 잘해나가고 있다. 가까워 질 것이다. 우린 다른 팀들이 실수하는 것을 기다리고, 함정에 빠질 걸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결국에는 갈 것”이라며 선두권 추격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끝으로 즐라탄은 “시즌 후반이 결정적일 거라 생각한다. 무엇을 원하든, 어디를 가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다. 우리 모두 그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즐라탄은 16일 열리는 리버풀 전에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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