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출전권 박탈’ 전북, CAS에 항소… 출전 의지 여전

입력 2017-01-19 09: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잃게 된 K리그 전북 현대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다.

AFC의 독립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 이하 ECB)는 지난 18일 전북의 올해 ACL 출전 여부에 대해 심의한 끝에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같은 방침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CB의 발표 뒤 전북은 "10일 이내에 CAS에 의견을 다시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북은 지난 2013년 팀 스카우트가 심판들에게 돈을 건네 준 것이 밝혀지면서 지난 시즌 승점 9점 삭감과 제재금 1억 원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경기를 맡았던 해당 심판도 국내 법원으로부터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AFC의 클럽 대회 규정을 보면 승부조작 관련 행위를 한 경우 AFC 주관의 클럽 대회 참가 자격을 1년 동안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AFC에 따르면 전북을 대신해 제주가 3번 시드에, 울산이 4번 시드에 배정됐다. 하지만 전북은 항소 결과에 따라 ACL 출전권을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확실한 출전팀은 아직 미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