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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LG 김시래·KCC 에밋 복귀도 기대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올스타 휴식기(1월 19∼24일)를 맞았다. 팀당 30∼32경기를 치른 현재 22승9패의 삼성이 선두다. 2위 KGC(21승9패)와 3위 오리온(21승11패)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반기는 ‘3강3중4약’의 판도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부상자 복귀, 외국인선수 교체, 군제대 선수 합류 등 각 팀 전력에는 변동요인이 있다. 매 시즌 올스타 휴식기 이후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이 심화됐던 만큼 각 팀의 전력변화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큰 변화 없는 상위권 3팀
삼성은 올스타전 이후 전력에 플러스가 될 만한 요인이 없다. 잔 부상을 겪고 있는 일부 선수들이 재정비 시간을 가질 뿐이다. 선두 수성을 위해 팀 훈련을 20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KGC는 최현민이 상무에서 돌아오지만 백업 멤버 보강 정도다. 허리부상을 입은 김기윤과 아킬레스건 파열로 재활 중인 강병현의 복귀는 2월 말 가능하다. 발목을 다친 오리온 이승현은 2월 중순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군제대 선수가 있지만 워낙 국내 멤버가 잘 짜여져 있어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전자랜드 차바위-모비스 이종현(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BL
● 주목받는 중위권의 전자랜드-모비스
5위 전자랜드에선 부상 중이던 외국인선수 제임스 켈리가 올스타전 이후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켈리의 대체선수인 아이반 아스카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전자랜드로선 고민스럽다. 켈리는 공격, 아스카는 수비가 좋다. 켈리를 포기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제대 선수 차바위가 팀의 외곽득점력을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위 모비스는 거물신인 이종현의 출전이 반갑다. 이르면 25일, 늦어도 29일 프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LG 김시래-KCC 에밋-SK 최부경-kt 조성민(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KBL
● 반등 꿈꾸는 하위권 4팀
7위 LG, 8위 KCC, 9위 SK, 10위 kt 등 4팀에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확실한 전력 플러스 요인이 있다. LG의 경우 특급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제대한다. 27일부터 출격 가능하다. KCC의 ‘득점기계’ 안드레 에밋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면 출전한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를 아이라 클라크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상무에서 뛰었던 파워포워드 최부경은 SK의 높이를 보강해줄 전망이고, kt 에이스 조성민도 출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위권 4팀은 6강 PO 경쟁에 가세하거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 수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전력변화에 관심을 모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