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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2017년 선수단 배번이 확정됐다.
FC서울이 2017시즌을 함께 할 또 하나의‘출사표’인 ‘등 번호’ 확정과 함께 정유년의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우선 데얀과 박주영은 지난 시즌 착용했던 9번, 10번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게 됐다. 주장 곽태휘(55번)를 필두로 김치우(7번), 고요한(13번), 주세종(6번), 오스마르(5번) 등의 FC서울 핵심 전력들도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배번과 다시 함께한다.
윤일록의 변신은 단연 눈에 띈다. 11번을 부여 받았다. FC서울에 입단해 24번, 17번 등과 함께 했던 그에게 가장 핫 한‘앞 번호’이다. 윤일록은 “좋은 번호를 받아서 기쁘고 책임감도 더 생긴 것 같다. 그만큼 운동장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25번을 달았던 이석현은 23번과 함께 하게 됐다. 친정 컴백을 알린 하대성은 FC서울 팬들에게 익숙한 16번을 다시 달게 됐다.
신입단 선수들은 FC서울에서의 역사적인 첫 배번과 함께했다. 먼저 ‘레드소닉’ 이상호는 8번을 부여 받았다. 이상호는 “FC서울 팬들에게 있어 의미가 있는 번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FC서울 8번의 의미를 잊지 않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8번은 ‘FC서울 레전드’ 아디 코치가 달던 등 번호다. 2017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신광훈은 이전 팀에서도 사용하던 17번을 선택했다. 김근환은 38번으로 FC서울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한다.
황현수(2번), 심상민(19번), 김정환(27번) 등 FC서울의 미래들은 전보다 앞 번호를 받으며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 신인 선수들도 FC서울에서의 첫 등 번호를 받았다. 황기욱은 29번, 윤종규는 43번과 함께 한다. 손무빈(31번), 김한길(32번), 박민규(33번), 박성민(36번)도 FC서울에서 이름과 함께 자신을 상징할 첫 번호를 만났다.
한편, 2017시즌 배번을 확정 지은 FC서울은 26일(목)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떠난다. FC서울은 홍콩 구정 컵 대회를 통해서 2017시즌 배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