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수도 없는 지옥섬“…‘군함도’ 포스터 공개

입력 2017-01-25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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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포스터.

“죽을 수도 없는 지옥섬“…‘군함도’ 포스터 공개

영화 ‘군함도’의 런칭 포스터가 공개됐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군함도’는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군함도’의 런칭 포스터는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의 순간,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 위 모습을 드러낸 군함도의 위압적인 전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으로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린 곳. 1940년대 일제 강점기 당시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된 곳으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이자 지옥으로 불렸던 군함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1945년, 일제강점기. 우리는 그곳을 지옥섬이라고 불렀다”는 카피로 가슴을 묵직하게 만든다.

일본의 기적이라 불렸지만, 조선인들에겐 지옥과도 같았던 군함도의 위압적인 모습으로 첫 베일을 벗은 영화 ‘군함도’. 강렬한 런칭 포스터를 통해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모티브로 펼쳐질 조선인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군함도’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군함도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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