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르 디미트로프. ⓒGettyimages이매진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랭킹 15위)가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랭킹 11위)을 꺾고 우승컵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디미트로프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고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6-3 6-2 6-4)으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디미트로프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비롯, 고핀의 서브게임 등을 가져오면서 순식간에 게임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고핀의 반격에 3-3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게임에서도 긴 랠리를 주고 받던 디미트로프는 3점을 추가하며 첫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디미트로프는 2세트에서도 고핀의 첫 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먼저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디미트로프는 단 2점 만을 허용, 세트를 따냈다. 서브에이스는 2개였다.
물러설 수 없는 3세트. 디미트로프는 예리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고핀을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고핀은 빠른 발을 이용해 리턴에 성공, 3-2 리드를 잡기도 했다.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디미트로프는 다시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오며 5-3으로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9번째 게임을 내주며 쫓기기도 했으나 마지막 자신의 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미트로프는 이날 밤 펼쳐질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9위)-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세계랭킹 3위) 경기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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