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언론 “강정호 징계 결과, 프리즈 역할 바꿀 것”

입력 2017-01-2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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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리즈와 강정호(왼쪽부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현지 언론은 혐의를 안고 있는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팀내 입지를 여전히 굳건하게 봤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소속 선수인 데이빗 프리즈의 올 시즌 활약을 내다봤다.

여기서 강정호의 이름이 언급됐다. 강정호와 프리즈는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 매체는 "잠재돼 있는 강정호의 징계 처분이 임박했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올 시즌 프리즈의 정확한 역할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그러나 프리즈는 다양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가 이번 시즌 주전 3루수가 될지 안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앞서 프리즈는 강정호가 부상이거나 자리를 비웠을 때 3루수 플래툰 요원으로 활약했다"라고 전했다.

이는 강정호의 징계 여부에 따라 프리즈의 행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음주운전, 성폭행 논란 등을 안고 있는 강정호에게 굉장히 실망한 반응들이 다수다. 물론 그를 응원하는 이들도 있지만 팬들 대부분이 등을 돌린 것은 분명하다.

이에 반해 현지의 반응은 무디다. 강정호의 혐의에도 불구, 그를 여전히 피츠버그 선수로 올 시즌을 맞이하려는 입장이 크다. 피츠버그 구단 측도 '치료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강정호의 징계 수위를 낮추려고만 하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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