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무현 대통령부터 박사모까지…‘더 킹’이 던진 화두

입력 2017-01-25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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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는 영화 ‘더 킹’이 연일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현대사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선사한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 대한민국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는 영화로 호평을 얻으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더 킹’이 연신 대한민국에 이슈를 낳고 있다. 압도적인 박스오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더 킹’은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현 대한민국의 상황과 비교되며 각계각층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 ‘더 킹’의 시작…#한재림 감독 #노무현 대통령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담아낸 만큼 영화 ‘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언론시사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영화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한재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이유처럼 ‘더 킹’ 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뉴스 화면이 그대로 나오는 것은 물론, 그 당시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등을 직접적으로 묘사해 뜨거운 이슈를 낳고 있다.

● 끊임없는 정치적 이슈…특정인물을 떠올리는 캐릭터들

최근 박사모 카페에서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애국 시민의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주자”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에 다수의 누리꾼들이 “내가 두 번 보지 뭐”, “이미 한번 봤고 엄빠랑 또 갈건데?”, “볼까말까였는데 확실하게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폈다. 뿐만 아니라 국회 대표실 최고 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서 “박봉과 야근 등 격무에 시달리는 99% 검사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1% 정치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킹’을 보면서 국민들은 김기춘, 우병우를 떠올린다”고 전하며 정치적 이슈로까지 퍼지고 있다.

7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및 2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에 빛나는 흥행킹, 예매킹, 이슈킹 영화 ‘더 킹’은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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