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거포’ 하워드, 다시 기회 얻을까?… 강훈련 소화

입력 2017-01-26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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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워드.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옵션 실행이 되지 않으며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몰락한 거포’ 라이언 하워드(38)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26일(한국시각) 하워드가 이번 오프 시즌에 엄청난 훈련을 소화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워드는 지난해 말 필라델피아가 옵션 실행을 거부하며 10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은 뒤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잠시 관심을 나타냈을 뿐, 수많은 FA 선수가 계약하는 동안 하워드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워드는 재기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프 시즌 동안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며 재기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앞서 하워드는 2000만 달러가 넘는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에는 112경기에서 타율 0.196와 25홈런 59타점 OPS 0.710 등이다.

아직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격 파워는 살아있지만, 타격의 정확성 면에서 낙제점에 가깝다.

메이저리그 13년차의 하워드는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데뷔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데뷔 초창기의 성적은 매우 좋았다.

하워드는 지난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2006년에는 58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또한 하워드는 지난 2008년에도 48홈런으로 홈런왕에 오르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1년 33홈런 이후 5년 째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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