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사임당VS김과장VS미씽나인, 수목극 새 판 짜기 완료

입력 2017-01-26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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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사임당VS김과장VS미씽나인, 수목극 새 판 짜기 완료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26일 첫 방송되면서 수목 미니시리즈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됐다. 시청자들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MBC ‘미씽나인’, KBS2 ‘김과장’ 그리고 SBS ‘사임당’이 각기 다른 장르로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다. 재난 추리극 ‘미씽나인’부터 오피스 코미디물 ‘김과장’, 퓨전 사극 ‘사임당’까지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우선 MBC ‘미씽나인’은 수목드라마 경쟁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져 26일 4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비행기 추락사고와 무인도 조난이라는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던 신선한 소재로 마니아 시청층을 형성했고 3회 분량까지 조난이 발생한 과정, 살아 돌아온 생존자 라봉희(백진희)의 회상, 실종자 9명이 모두 등장하고 이들의 험난한 무인도 생존기가 그려지면서 상당한 몰입감을 전달했다. ‘미씽나인’은 ’미스터리의 시작’을 부제로 26일 오후 8시 55분 1~3회 분량을 압축한 특별판을 선보이고 바로 이어 4회를 밤 10시 방송한다.

25일 첫 방송된 KBS2 ‘김과장’은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MBC '미씽나인'과 종영한 SBS '푸른바다의 전설' 사이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김과장’은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회는 김성룡(남궁민)을 비롯한 윤하경(남상미), 서율(이준호) 등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답답한 현 사회를 꿰뚫는 대사, 배우들의 특급 열연으로 채워졌다. 특히 남궁민의 물 만난 듯한 코믹 열연이 돋보인다. 2회부턴 김성룡이 TQ그룹 경리부 김과장으로 무사히 첫 출근을 할 수 있을 지가 그려지고 ‘김과장’의 핵심 스토리가 본격화된다. ‘김과장’ 2회는 26일 밤 10시 방송.

‘사임당’은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연기 활동을 복귀하는 이영애와 한류스타 송승헌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다. 특히 이영애의 1인 2역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점은 탁월한 영상미를 보장하고 제작진 역시 자신하는 부분이다. '사임당'은 26일 밤 10시 1,2회가 연속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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