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영화 ‘공조’를 통해 전작 ‘역린’의 기록을 뛰어 넘으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추가했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개봉 2주차에 놀라운 흥행 역주행을 보여주며 설 극장가를 장악한 ‘공조’는 1월 30일(월) 오전 12시 01분 개봉 13일째 400만2221명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중 최단기간 4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7일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호주, 캐나다, 베트남, 중동 등 세계 42개국에 판매 완료하며 흥행 돌풍을 국내서 해외로 넓히고 있다.
이렇듯 ‘공조’의 흥행 뒤엔 생애 첫 액션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 없는 화려한 액션과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현빈이 있다. 극중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림철령 역으로 분한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고난이도 액션을 직접 선보이며 액션 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 속 자동차 추격씬은 물론 격투기, 고공 점프, 총격전 등 시종일관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액션 퍼레이드를 펼치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소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이에 개봉 후 관객들을 중심으로 ‘현빈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이어지며 <공조>의 흥행 열풍을 리드하고 있다.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현빈 신드롬을 낳으며 멜로에 유독 강점을 보여 왔었다. 그런 그가 ‘공조’를 통해 멜로 뿐만 아니라 액션 연기에도 강한 배우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 것. 새로운 인생작을 추가하며 변신에까지 성공한 그가 이제는 브라운관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공조’의 흥행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