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데이비스컵서 ‘조코비치 잡은’ 우즈벡 이스토민과 격돌

입력 2017-01-31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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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31일 경북 김천 실내테니스장 미디어 룸서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1그룹 예선 1회전을 앞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데이비스컵 대표팀이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의지를 밝혔다.

김재식(울산대) 감독은“첫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긴장도 되지만 그동안 합숙 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 정현과 이덕희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임용규와 권순우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며 “특히 홈에서 하는 경기이고 선수들이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커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을 잡고 2회전에 오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주장 임용규(당진시청)는 “국가대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기대해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대표에 선발된 권순우(건국대)는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첫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페트르 레브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정현과 이덕희의 상승세를 꺾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은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와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자신감을 높여 주었고 5세트 경기를 하는데 필요한 체력도 문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쟁탈전서 만났던 이덕희에 대해서는 “이기긴 했지만 운이 따랐다, 정현과 이덕희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고 컨디션도 좋아 충분이 이길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마우이 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73위로 올라선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과 개인 최고인 139위에 오른 이덕희(마포고,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후원)는 31일 대표팀에 합류해 2월 3일부터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 전 팀 훈련에 돌입한다.

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전은 SPO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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