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감독 “정우-강하늘, 진심 보여주는 연기력에 캐스팅”

입력 2017-02-0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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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감독 “정우-강하늘, 진심 보여주는 연기력에 캐스팅”

영화 ‘재심’의 김태윤 감독이 정우와 강하늘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재심’ 기자간담회에서 정우의 캐스팅에 대해 “약자를 변호하는 정의로운 변호사로 시작하는 영화가 많은데 우리 영화 속 변호사는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제 박준영 변호사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박준영 변호사는 평범한 옷차림의, 변호사 같지 않는 변호사였다. 많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변호사였다”면서 “영화를 보면 어떻게 보면 얄미울 수도 있고 비호감일 수도 있다. 그런 점을 연기력으로 안을 수 있는,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필요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하늘을 현우 역에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현우의 실존 인물을 만나보니 평범한 일반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조차 겁을 먹었다. 그러나 지금은 친한 동생처럼 됐다”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이 봤을 때 처음에는 오해를 가질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다. 이후에 응어리가 풀리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연기자가 누굴까 고민했다. 그러다 ‘동주’를 보고 강하늘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재심’은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2월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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