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성희롱 발언 논란…감정원 “일부 직원 음해, 사실 아냐”

입력 2017-02-07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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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여직원 성희롱 발언 논란 “넌 중국부자가 좋아할 타입”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7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여성 직원들의 몸매와 외모를 평가하며 "양놈들은 너같은 타입 안 좋아해", "너는 피부가 뽀얗고 날씬해서 중국부자들이 좋아하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을 들은 여직원은 사표를 내고 감사실 감사실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조사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해당 직원에게 “원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길 원하느냐”고 되물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영소 감정원 감사실장은 일이 커지길 원치 않는 것 같아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종대 감정원장의 이런 성희롱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는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 “한국 여자들은 이렇게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감정원은 이에 대해 7일 해명자료를 내고 서 원장의 성희롱 발언 사실이 없으며 일부 직원의 음해라고 반박했다.

한국감정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허위제보의 배경은 세계평가기구 총회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약 4000여만 원의 공금을 횡령하려는 시도가 드러나, 엄정한 감사를 거쳐 일부 본인 배상과 아울러 정직 등의 징계를 받자 보복심리로 3월초 임기가 만료되는 서 원장을 음해해서 본인의 입지를 회복하려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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