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니버설뮤직
아이다 가리풀리나는 오페랄리아 콩쿠르 우승 이후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Juan Diego Florez),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orostovsky),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 등 최고의 테너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다.
2015년에 발매된 빈소년 합창단의 '메리크리스마스 프롬 비엔나' 앨범에서 ‘O holy night’과 ‘Silent Night’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엔 배우 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 주연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에서 오페라 디바 역 ‘릴리 폰스’로 등장해 들리브의 라크메 중 ‘종의 노래’를 불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는 영화 '플로렌스'에서 불렀던 ‘종의 노래’는 물론 비엔나 오페라 볼에서 극찬을 받았던 구노의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 등 가리풀리나를 대표하는 곡들이 수록됐다. 또한 러시아 카잔의 타타르 가문 출신인 가리풀리나의 정체성을 잘 보여 주는 ‘코사크 자장가’, 타타르 민속음악 ‘알루키’ 등도 함께 담겼다.
한편 가리풀리나는 지난달 28일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기념해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후안 디에고 플로렌스가 로미오 역을 맡았으며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로 참여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