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장용준, 논란부터 하차·통편집까지 AtoZ [종합]

입력 2017-02-13 20: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등래퍼’ 장용준, 논란부터 하차·통편집까지 AtoZ

시작은 기대주였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 장용준은 Mnet ‘고등래퍼’ 첫회 방송 당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다. 방송 직후 그의 사생활(성매매 의혹 등)이 온라인을 통해 폭로되면서 장용준은 일순간 ‘문제아‘로 전락한다.

특히 그가 국회의원 장제원(바른 정당·부산 사상구)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 결국 방송 다음 날인 11일 장제원 의워이 먼저 SNS를 통해 사건 진화에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공개 사과하며 모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장제원 의원은 당직 사퇴와 SNS 활동 중단이라는 선택을 했다. 장제원 의원은 “(장)용준이를 바라보면서 아버지로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외아들이라 더 잘 키우고 싶었다. 돌이켜 보니 내가 용준이를 많이 아프게 한 것 같다. 용준이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하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말 내내 수수방관하던 ‘고등래퍼’ 제작진 역시 1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장용준은 본인의 어린 시절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장용준이 제작진에게 조심스럽게 프로그램 하차 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장용준 역시 제작진을 통해 손편지를 전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용준은 “학창시절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먼저 사과하고 싶다”며 “일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장용준은 ‘고등래퍼’ 1회 출연 만에 하차한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음에도 ‘불명예 하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제작진은 장용준의 출연 분량을 모두 편집할 방침이다. 현재 추가 출연분에 대해서는 통편집을 확정했고, 기존에 방송된 분량 역시 재편집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장용준 하차로 인해 ‘서울 강동 지역 TOP9’ 중 한자리는 향후 방송을 통해 다른 참가자가 합류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