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트와이스 ‘The Opening’ 귀와 눈이 즐거웠던 순간

입력 2017-0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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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엔터테인먼트

‘귀로 한 번, 눈으로 한 번’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트와이스의 이름에 딱 어울리는 콘서트였다.

트와이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첫 단독콘서트 ‘TWICE 1ST TOUR TWICELAND - The Opening - (트와이스 퍼스트 투어 트와이스랜드 - 디 오프닝 -)’을 개최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걸그룹으로 꼽히는 트와이스의 첫 콘서트답게 이번 콘서트에는 3일간 총 1만 5000여명이 운집해 이들의 또 다른 시작을 축하해줬다.

이에 호응하듯 트와이스는 'CHEER UP'과 ‘OOH-AHH하게’, ‘TT’ 등 자신들의 대표곡 무대는 물론, 평소 듣기 힘들었던 수록곡 무대, 그리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무대까지 2시간 30분에 걸쳐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19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트와이스의 첫 콘서트는 ‘귀로 한 번, 눈으로 한 번’이라는 팀명의 의미를 제대로 보여준 콘서트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일단 트와이스의 음악은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 밝고 청량한 트와이스의 에너지는 고스란히 음악에 담겨 사람들의 귀로 전달된다.

이미 트와이스의 이런 에너지의 힘은 이미 음원차트를 통해 증명했고, 이날 콘서트는 이를 보다 더 가깝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컬러팝’으로 대변되는 톡톡 튀는 트와이스의 음악들은 라이브로 들을 때 그 강도가 배가됐고, 이는 콘서트가 시작될 때부터 마지막 곡이 끝나는 순간까지 흐뭇한 미소와 어깨의 들썩거림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음악이 귀로 즐거움을 줬다면 트와이스의 비주얼은 눈을 즐겁게 했다.

‘예쁜 애 옆 예쁜 애’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던 트와이스의 미모는 말할 것도 없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귀엽고 발랄한 퍼포먼스는 남녀를 불문하고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데뷔 때부터 승승장구하며 이제는 자타공인 원톱 걸그룹에 등극한 트와이스지만, 한편으로는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을 포함한다고 하더라고 이제 4장의 앨범을 낸 신인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트와이스는 아직도 보여주고 들려줄 매력의 일부 밖에 공개하지 않은 그룹이라는 뜻이다.

즉, 이날 콘서트는 트와이스의 일부의 매력만으로도 1만 5000여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또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함께 앞으로 더욱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트와이스를 기대케 하는 자리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하 셋리스트

1. INTRO+Touchdown
2. I'm gonna be a star
3. CHEER UP
4. 미쳤나봐
5. Truth
6. OHH-AHH하게(우아하게)
7. 1 TO 10
8. 툭하면 툭
9. Headphone 써
10. 4minutes(원곡: 마돈나&저스틴 팀버레이크) - 지효, 정연, 미나
11. Yonce(원곡: 비욘세) - 채영, 나연, 모모, 사나
12. 검은 고양이 네로(원곡: 터보) - 쯔위 다현
13. 카드 캡터 체리,
14. 세일러 문
15. Ponytail
16. Candy Boy
17. PIT-A-PAT
18. NEXT PAGE
19. Woohoo
20. 다시 해줘
21. 중독(원곡: 엑소)
22. 예쁘다(원곡: 세븐틴)
23. 소중한 사랑
24. JELLY JELLY
25. TT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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