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5년 만의 출정식 & 팬즈데이 성료

입력 2017-02-2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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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5년 만에 진행한 출정식과 팬즈데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포항은 지난 25일 오후 3시 포항 덕업관 3층 대강당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출정식은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려 선수단과 소통을 원했던 팬들의 목마른 갈증을 풀어줬다.

이와 같은 열기와 관심을 반영하듯, 400석 규모의 출정식장은 팬들로 가득 찼다. 공식행사 30분 전부터 상영된 2016 시즌 골 모음 영상은 아쉬웠던 지난 시즌 속에서도 뜨거웠던 순간들을 다시 추억하게 만들었다.

출정식은 포항 홈경기 장내 아나운서 김소영과 SBS 공채 개그맨 김용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최순호 포항 감독을 시작으로 선수단 전체가 무대 위로 올라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최순호 감독은 선수단을 대표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이 재미있어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비장한 출사표를 바쳤다. 이어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장, 안동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김정재 국회의원, 장두욱 경북도의원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주장 황지수와 부주장 양동현은 본인에게 주장 완장을 전달할 팬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선저오딘 팬은 무대 위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팀 캡틴의 완장을 직접 채워줬다. 선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은 이어진 순서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소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7년도 포항 공식 용품 후원업체인 아스토레(유한회사 싸카)와의 조인식이 체결되었다. 오정석 싸카 회장의 격려사에 포항스틸러스 신영권 사장이 인사로 화답했다.

유니폼의 정체성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2017 포항 유니폼 디자인을 맡은 유명 스포츠 디자인 전문 기업 라보나 크리에이티브의 공동대표 조주형 디자이너는 컨셉 발표를 통해 구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선수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니폼을 만들고자 했음을 밝혔다.

5년 만에 팬들을 찾은 출정식은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포항은 오는 3월 12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광주 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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