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日 오릭스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 7-13 패

[동아닷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에서 7회 대량실점하며 7-13으로 졌다.

이날 두산은 1회초 최주환, 닉 에반스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회말 선발투수 안규영이 집중 6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 0-4로 끌려갔다.

3회초 2사 후에는 김재환, 국해성, 박세혁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3회말 바뀐 투수 김명신이 상대 외국인 타자 모렐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3-5로 뒤졌다.

하지만 4회초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솔로홈런 이후 에반스가 역전 투런홈런을 쳐내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정진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회부터 등판한 신인 투수 김명신은 피홈런 하나를 기록했지만 3이닝 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이 역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7회말 등판한 조승수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에 폭투를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구원 등판한 장민익이 적시타 허용 후 3루수 김민혁의 실책과 본헤드플레이가 겹치며 총 7실점을 허용해 흐름을 내줬다.

위안거리는 타선이었다. 최주환이 4타수 3안타로 1번 타자 역할을 다 했고, 에반스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연습경기 첫 경기를 내준 두산은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 연습경기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