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채수빈의 길동 앓이...이토록 사랑스러울 줄이야

입력 2017-02-28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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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채수빈의 길동 앓이...이토록 사랑스러울 줄이야

‘역적’에 출연하는 배우 채수빈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송가령 캐릭터와 제대로 만났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9회에서는 가령(채수빈 분)의 거침없는 활약이 그려졌다.

극 중 가령은 길동(윤균상 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능동적인 여성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길동 오라버니가 아버질 닮아 잘 생긴 듯 하다며 서슴없이 말하는 것은 물론 길동이 원래 힘이 셌는지 묻는 등 그녀의 관심사는 온통 길동뿐. 특히 아모개와 군밤을 불어 먹으며 입가에 검댕을 잔뜩 묻히고 되묻는 모습에선 귀여움이 한껏 두드러졌다는 반응이다.

그녀의 활약은 홍길동 사단의 은밀한 작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허태학(김준배 분)을 회유할 계획을 세운 길동을 위해 노비에 선뜻 자원하는 대담함까지 보인 것. 그의 머리맡에서 염주를 훔쳐오는 위험천만한 일임에도 그녀의 의지는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아슬아슬하게 작전에 성공한 가령의 월담 또한 인상적이었다. 길동에게 폭 안긴 가령과 그녀를 든든하게 받아낸 길동. 침묵과 긴장이 흐르는 한밤중, 담벼락 아래 위치한 두 사람에게선 오묘한 기운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에 가령은 “이제, 내 오라버니 하는 거야”라는 당당한 매력 발산으로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다.

이처럼 길동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본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녀의 말과 행동에 안방극장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위험도 불사하는 적극적인 매력이 절로 눈길이 가게 만든다는 것.

이렇듯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송가령 캐릭터와 채수빈의 사랑스러운 면모가 어우러져 남다른 매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녀의 열연에 시청자의 응원도 남다르다.

길동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송가령의 무한한 애정과 활약은 오늘(28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역적’ 10회에서도 이어진다.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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