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발’ 지우 “박진영 이어 수호와…친구들이 부러워해” [화보]

입력 2017-02-28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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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발’로 호흡을 맞춘 갓세븐 박진영과 지우가 영화의 에필로그 같은 화보를 공개했다.

박진영과 지우는 3월 2일 발간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함께 20대의 풋풋하고 순수한 모습을 화보에 담았다. 차갑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달리 화보는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무드로 진행됐다. 두 배우는 빈티지한 색감과 경쾌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의상, 비슷한 듯 다른 커플 룩으로 편안한 친구의 모습을 연출했다.

3월 1일 개봉하는 영화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전학 온 소년 민식(박진영)과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의 이야기. 연민과 위로로 서로의 상처입은 마음을 녹이며 세상의 가혹한 시선과 맞서 싸우는 두 고등학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눈발'은 박진영에게 영화 데뷔작이다. 그는 "지우씨는 스무 살의 첫 날에 '눈발'을 첫 촬영했고(2016년 1월 1일 크랭크인), 저에게도 생애 첫 영화였다. 감독님도 데뷔작이다. 새해 첫날, 모든 것들이 저희에겐 애틋한 출발이었고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우는 갓세븐 박진영과 '눈발'을 찍고, 엑소 수호(김준면)와 드라마 '우주의 별이'를 찍은 것에 대해 주변의 동요가 없었냐는 질문에 "전생에 대체 뭘 한 거냐고 친구들이 부러워했다"고 답했다. 또 진영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선 "진영 오빠는 현장에서 정말 비타민처럼 소중한 존재였다. 오빠가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반성도 했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영화 속 민식을 연기하며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때가 떠올랐다. 그는 "중3까지 진해에 살다가 연습생 시작하면서 2010년 고1 때 올라왔다. 모르는 사람들 속에 섞여 들어가야 하고 밉보이고 싶지 않으니까 웃고는 있었지만 뭘 잘 모르니까 속은 타들어갔다. 그게 대본 속의 민식이를 볼 때 너무 와닿았고, 그 순간 민식과 저의 동질감이 시작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우는 어린 나이에 세상의 얼룩을 뒤집어 쓴 여주인공의 삶에 몰입하기 위해 아픈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예주가 놓인 상황이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 그래도 전 예주가 믿음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 순수하고 예쁜 마음에서 저도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진영과 지우의 화보는 3월 2일 발간되는 하이컷 193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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