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정, ‘킬 미 나우’로 연극 첫 도전 [공식입장]

입력 2017-03-02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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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은정이 연극 ‘킬 미 나우’(제작 연극열전)에 도전한다.

‘계춘할망’,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 ’솔로몬의 위증’,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 쉴 틈 없이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배우 신은정이 연극 ‘킬 미 나우 무대에 선다.

말 그대로 ‘천상 배우’ 신은정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연극 ‘킬 미 나우’(작 브래드 프레이저, 연출 오경택, 각색 지이선)는 지난해 초연작으로 한국 첫 초연 당시, 첫 공연부터 전 회차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인정을 받은 작품.

또한, 인터파크 랭킹 1위, 관객 평점 9.7, 평균 객석점유율 92%라는 초연에서는 보기 힘든 기록과 함께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1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장애와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도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향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킬 미 나우’는 ‘제이크’와 ‘조이’라는 특별한 인물로 보편적인 감수성을 자극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과 관계를 돌아보게끔 만들어 깊이 있는 성찰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육체적∙정신적으로 한계에 내몰린 이들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내리는 결정은 고통 앞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인간다운 삶과 존엄, 그리고 진정한 이해에 대해 진실하고도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여기서 배우 신은정이 맡은 ‘로빈’ 역은 한 때 촉망 받는 젊은 작가였으나, 아내와 사별한 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제이크’의 연인이자, 아마추어 작가로 제이크를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 12년간 남몰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로빈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유하고 안정적인 가정 속에 사는 인물 같지만, 내면에는 깊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 또한, 제이크를 통해 위안을 받고, 주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인물로 신은정이 연기할 로빈에 벌써부터 기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천상 배우’ 신은정의 합류와 ‘단순하게 슬프다는 감정을 넘어 가슴을 채우는 아픔과 이해’, ‘금기에 접근한 굉장히 솔직한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는 4월 25일 초연을 선보인 서울 흥인동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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