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WBC] MLB.com “‘2연패 한국’, 중심타선 이대호-김태균 침묵” 꼬집어

입력 2017-03-08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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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국도 한국의 2연패 이유에 대해 주목했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제4회 WBC 네덜란드와의 A조 2차전 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6일 이스라엘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 이로써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한국 경기력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 매체는 "한국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맞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회가 시작하기 전 한국이 첫 2경기에서 패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A조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한국은 망연자실한 팬들 앞에 서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패배의 요인으로 중심타선의 부진을 꼽았다. 이 매체는 'Slumping sluggers(침묵한 강타자들)'이란 표현을 쓰면서 "김태균과 이대호는 두 경기에서 총 16타수 1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중심타선 주축의 방망이가 침묵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도 이날 경기를 두고 이처럼 김태균과 이대호의 부진을 패배 요인으로 바라봤다. 9일 있을 대만전에서 김인식 감독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업 유지가 될 지 새로운 시도를 취할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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