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용래는 “아버지 조순제가 박근혜는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표가 나게 돼 있다. 그런데 전혀 표가 안 나고 자신조차 진실이라고 믿고 하는 거짓말이다. 그런 지독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됐을 때 불행한 나라, 비극의 나라가 될 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 아버지가 겪은 박 대통령은 업무적으로 능력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뭔가 일이 잘못되고 나면 책임은 회피하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책임지는 일이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라는 거다”고 설명했다.
조용래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경제공동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100% 동의한다”면서 “박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되기 전에 사인으로 있는 동안도 개인적 경제활동을 한 게 없다.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집에서 살림을 도와주던 가사도우미부터 운전기사, 경비원 이런 사람들도 저희 어머니가 아는 분을 보내줬고 그들에게 들어가는 급여나 비용 또 생활비, 하다 못해 장을 본 식재료 구입 비용까지 박 대통령이 지불하지 않았다. 임선이 할머니한테 나와서 저희 어머니가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용래는 “박근혜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을 때 임선이가 여행용 트렁크에 현금을 실어 선거자금으로 댔다”는 얘기도 아버지를 통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임선이는 최태민의 다섯번째 부인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