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의 김해숙이 이보영과 다시 한 번 찰떡 모녀관계를 과시한다.
‘피고인’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되는 ‘귓속말’에는 김해숙이 극 중 신영주 역을 맡은 이보영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각각 어머니와 딸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김해숙은 딸 장혜성을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응원하는 이 시대의 억척 어머니 어춘심으로 열연했다. 그러다 춘심은 희대의 살인마 민준국(정웅인)으로 인해 세상을 뜨고 말았고, 이에 변호사가 된 장혜성은 그런 살인마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스토리가 그려지며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소지섭과 원빈, 조인성, 김래원 등 톱스타들의 어머니캐릭터를 소화하며 ‘국민엄마’라는 애칭을 얻은 그녀가 이번 ‘귓속말’을 통해서 이보영과 다시 한번 찰떡 모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을 계기로 ‘국민엄마’ 이미지를 더욱 굳혀가게 된다.
그런가 하면 김해숙은 ‘귓속말’ 포함한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현재 김해숙은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에 서지윤(이영애)의 시어머니이자 사업이 망해 도망자 신세가 된 펀드매니저 아들 정민석(이해영)을 둔 어머니역을 연기하고 있다.
또한, 현재 230만명을 훌쩍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재심’에서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된 조현우(강하늘)의 어머니로 열연중이다. 현우가 감방가는 걸 눈물흘리며 지켜본 그녀는 이후 변호사 이준영(정우)을 만나 아들의 ‘재심’을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SBS의 관계자는 “김해숙 선생님께서 이번 ‘귓속말’을 통해 이보영씨와 다시한번 모녀관계로 만나 극의 재미를 더해갈 예정”이라며 “전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에도 둘이 이끌어낼 시너지를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이다.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