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부스러운’ 밀월 인종차별 발언에 ‘해트트릭’ 참교육

입력 2017-03-1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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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이 해트트릭으로써 인종차별성 상대 응원단을 잠재웠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손흥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3부리그)과의 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다름 아닌 손흥민을 향한 원정 응원단의 인종차별적 구호가 경기장내 울려퍼진 것.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밀월 팬들은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이 매체는 "밀월 서포터는 자신들의 아름다운 성적(3부리그 팀의 FA컵 8강 진출)을 자축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이번 대회 업적을 망쳤다"고 지적했다.

밀월 원정단은 이날 손흥민을 향해 "DVD, Three for fiver(3개에 5파운드)"라는 구호를 외쳤다. 'DVD'는 아시아인들이 불법 다운로드를 많이 한다는 편견을 드러낸 단어고 '3개에 5파운드'는 불법 다운로드시 복사된 DVD를 싼 가격에 판다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같은 밀월 원정단의 행동에 대해 FA 측에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FA는 경찰과 심판의 보고서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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