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광희는 남성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해 왔다. SBS ‘스타킹’을 비롯해 EBS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매우 착실히 닦아 왔다.
이런 가운데 광희는 노홍철, 길 등의 하차로 공백이 된 ‘무한도전’ 여섯 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장동민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식스맨이 되어 ‘무한도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광희의 ‘무한도전’ 적응기는 쉽지 않았다. 몇 번의 추격전을 통해 광희의 재능이 빛을 발하긴 했으나 ‘무도’ 팬들은 늘 그 대신 노홍철, 길 등 전성기 시절 멤버들의 복귀를 원했다.
이 같은 여론은 광희의 입대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불이 붙었다. 또한 최근 수 주간에 걸쳐 방송된 ‘무한도전-레전드 편’은 노홍철이 왜 이 프로그램에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도’ 제작진과 노홍철 모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노홍철은 박명수와 함께 진행 중인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관련 영상에서도 “‘무한도전’에 복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또한, 광희의 입대에 발맞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노홍철이 복귀할 경우 생길 반발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시기와 명분을 둘 다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희의 부재로 다시 5인 체제가 오래 지속될 경우 기껏 휴방기를 통해 충전된 ‘무도’ 멤버들의 에너지가 금세 고갈 될 것이다. 멤버 보강을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다만 노홍철이 ‘무도’에 복귀하는 것이 노홍철과 ‘무도’ 양 쪽에 정말 이득이 되는 일이지는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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