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광희↔노홍철 맞교환, 정말 모두가 반기는 일인가

입력 2017-03-13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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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13일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다. 그는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후 군악병이 되어 복무하게 된다.

그동안 광희는 남성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해 왔다. SBS ‘스타킹’을 비롯해 EBS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예능인으로서의 길을 매우 착실히 닦아 왔다.

이런 가운데 광희는 노홍철, 길 등의 하차로 공백이 된 ‘무한도전’ 여섯 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당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장동민이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식스맨이 되어 ‘무한도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광희의 ‘무한도전’ 적응기는 쉽지 않았다. 몇 번의 추격전을 통해 광희의 재능이 빛을 발하긴 했으나 ‘무도’ 팬들은 늘 그 대신 노홍철, 길 등 전성기 시절 멤버들의 복귀를 원했다.

이 같은 여론은 광희의 입대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불이 붙었다. 또한 최근 수 주간에 걸쳐 방송된 ‘무한도전-레전드 편’은 노홍철이 왜 이 프로그램에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도’ 제작진과 노홍철 모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노홍철은 박명수와 함께 진행 중인 한 종합편성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관련 영상에서도 “‘무한도전’에 복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또한, 광희의 입대에 발맞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노홍철이 복귀할 경우 생길 반발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 시기와 명분을 둘 다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희의 부재로 다시 5인 체제가 오래 지속될 경우 기껏 휴방기를 통해 충전된 ‘무도’ 멤버들의 에너지가 금세 고갈 될 것이다. 멤버 보강을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다만 노홍철이 ‘무도’에 복귀하는 것이 노홍철과 ‘무도’ 양 쪽에 정말 이득이 되는 일이지는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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