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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연출자인 박진경 PD가 ‘예능인의 무덤’이라는 누명(?)에 대해 해명했다.
박진경 PD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날고 긴다하는 예능인들이 유독 ‘마리텔’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묻자 “아마 문법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마리텔’은 공개 코미디무대나 다른 버라이어티와는 조금 문법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코미디 무대는 이미 연습을 통해 완벽히 준비를 하고 무대에 오르지 않나. 그런데 ‘마리텔’은 엄밀히 그런 류의 프로그램은 아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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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PD는 “그 오묘한 차이를 잘 읽어내는 예능인이 바로 이경규 씨다. 그 분은 나이가 많지만 채팅창을 읽고 그 채팅 중 하나를 짚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를 안다. 그게 곧바로 되는 분”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PD는 ‘마리텔’ 초창기부터 함께 한 김구라도 언급했다. 그는 김구라에 대해 “‘마리텔’에서 가장 많은 주제를 가지고 콘텐츠를 꾸려온 분 중 하나”라고 운을 뗐다.
박 PD는 “예를 들면 이런 경우가 있다. 어떤 전문가가 출연할 때 그 분야에 대한 정말 깊이 있으신 분인데 방송이 익숙하지 않으실 때가 있다. 그럴 때 김구라와 함께 한다”면서 “김구라는 본인이 가진 다양한 지식으로 어떤 주제를 줘도 세 시간이라는 긴 녹화를 채운다. 아마 흔히 말하는 톱 MC에 속한다는 분들에게도 절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그를 치켜세웠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