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심경글 “나를 기만한 사람들, 고소할 수 있지만 참겠다” [전문 포함]

입력 2017-04-02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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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심경글 “나를 기만한 사람들, 고소할 수 있지만 참겠다”

개그맨 출신으로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기수가 장문의 심경글을 공개했다.

김기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걸 알아버린 지금. 사랑, 자존감 , 믿음, 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용서는 하지만 잊지는 못할 것 같다”며 “나를 가지고 놀고, 기만하고, 비웃은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대성공을 이룰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 손에 자료가 많다. 모두 다 밝히고 고소하고 싶지만 참는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겠다. 내가 오해한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라며 “당신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수는 어떤 일을 겪고 글을 남겼는지, 대상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SNS에서 2011년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을 사과한 것으로 보아 해당 방송 관련 사람들을 향한 글로 추측된다.

이에 팬들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힘내길” “세상이 힘들고 시기질투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자신이 굳건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힘내라” 등의 응원글을 전했다.


<김기수의 심경글 전문>

그동안의 오해로 인해 실시간스트리밍을 켰고 그 여파로 모든걸 알아버린 지금.
사랑, 자존감 , 믿음, 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용서는 하나 잊지는 못할것같다.

가끔 울 것 만 같아... 더 바빠져서 보란 듯이 대성공을 이루리라...
나를 가지고 논 것! 나를 기만한 것! 비웃은 것! 내 손에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이 모든 걸 다 밝히고 싶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겠다. 알려고 하지도말고 궁금해하지도 마세요.

난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오해한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는 거예요.
너희들끼리 떠들고 한말 너희들끼리 거두세요. 진심 X치니까... 이 자료들 다 남기면 싹 다 고소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고마움의 마음으로 참습니다.. 나를 머릿속에 지우고 나도 당신들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살렵니다. 너무하십니다...

사마귀 올림~~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고고~~~~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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