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 ‘렉시 톰슨 벌타’ 기회 놓치지 않고 우승

입력 2017-04-03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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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27, 메디힐)이 연장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에서 렉시 톰슨(22, 미국)과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 동률을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톰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통산 2승. 또 지난 2014년 8월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년8개월 만에 일궈낸 우승이다.

이날 유소연은 톰슨이 볼 마킹 부주의로 4벌타를 받으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단독 선두였던 톰슨이 5위로 내려앉은 것. 이를 놓치지 않고 선두로 올라선 유소연은 결국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직후 유소연은 "오랜만에 우승해서 감정이 복받쳤다. 톰슨의 벌타는 물론 안타까운 일이다"면서 "하지만 우승을 해서 기쁘다. 톰슨을 응원하는 미국 팬들이 많았지만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골프 여제' 박인비는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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