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불타는 청춘’ PD “김국진♥강수지, 한 번도 싸운 적 없어”

누군가는 말했다.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 강수지 커플 전과 후로 나뉜다고. 프로그램이 지금만큼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두 사람의 만남이 ‘불타는 청춘’을 통해 이뤄졌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이었던 게 상당수였던 건 사실이다.

“사실이죠. 보도가 된 이후에 좀 더 많이 알려졌고, 그 뒤로 광고도 잘 팔리는 편이고요. ‘불타는 청춘’에서 남녀가 같이 움직이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김국진 씨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어요. 김국진이라는 사람을 동생들이 좋아하고, 형으로 잘 따르죠. 또 강수지 씨가 개인적인 이유로 촬영에 늦게 합류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 빈자리가 확 느껴지더라고요. 프로그램 내에서 분량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남자와 여자 축을 지탱하는 중심 같은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느 것 국민커플이 된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커플이기에 ‘불타는 청춘’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불타는 청춘’의 PD들이 느낀 두 사람의 진짜 매력은 무엇일까.



“두 분은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아무리 처음 보는 사이여도, 편하고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해서 분위기도 부드러워지고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죠. 현장에서는 다른 출연자들이 두 분을 놀리기도 해요. 두 분이 혹시나 싸우시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어요. 근데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가하면 ‘불타는 청춘’에서 제2의 김국진, 강수지 커플이 탄생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불타는 청춘’의 이승훈, 한승호 PD가 예상하는 제2의 김국진, 강수지 커플 후보는 누가 있을까.

“출연진들도 그런 이야기로 장난을 치기도 해요. 어디서 기사가 나오면 ‘제2의 커플이 너 아니야?’ 이런 식으로 서로 의심하기도 하죠. 알아서 (열애가)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서로 엮어갈 때도 있어요. 마치 대학교 때 학생들 같이요. 제 2의 커플은 모르는 것 같아요.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친구가 연인이 될 수도 있는 거고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