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경고라고? 진짜 고소한다.”
참다 못해 폭발한 문채원 측의 입장이다.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 씨가 도발하자, 문채원 측은 경고가 아닌 진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동아닷컴에 “‘문채원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상에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을 지속해서 게재하는 한 누리꾼(남성)에 대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게재하는 글들에 대해 모두 모니터해왔지만, 너무도 허무맹랑해 일절 대응하지 않고 참았다. 그러나 점점 도가 지나치고, 불쾌감을 넘어서는 글들이 게재됨에 따라 해당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속사의 강경한 입장은 3년째 ‘온라인 스토킹’ 중인 누리꾼 A 씨 때문이다. A 씨는 2015년 3월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통해 “문채원과 내가 사귀고 있다는 말이 틀리면 손가락을 전 국민이 바라보는 앞에서 군용 야삽으로 찍어 마디마디 자르겠다”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A 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소속사의 법적 대응에 “나도 맞대응을 하면 된다”며 “문채원 소속사 측에서 어떻게 법적 대응을 하는지 잘 지켜보시기 바란다”고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나무엑터스 측은 “잘 지켜보시라. 우리가 법적 대응을 하는지 안 하는지”라며 “해당 누리꾼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곧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