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56) 감독이 북한을 상대로 치르는 원정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북한과의 2018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을 하루 앞둔 6일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했다. 5일 1차전에서 인도를 10-0으로 대파한 대표팀은 북한전을 이번 예선 통과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인도와 홍콩을 맞아 2연승을 거뒀다. 윤 감독은 6일 훈련에 앞서 북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인도와의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는데.
“우리가 익숙한 인조잔디는 아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여러 선수들이 득점한 것이 고무적이고, 그런 기분을 잘 살려 경기를 준비하겠다.”
-북한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우리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 북한은 세대교체 과정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북한을 상대로 당당히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북한전의 승부처는.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이 염려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다. 경기 초반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장 조소현(29·현대제철)이 인도와의 1차전에 결장했는데.
“우리 팀의 중심이고 필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2차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그런 점을 배려해 휴식을 하게 했다. 내일 경기에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김일성경기장에서 한 경기를 치렀는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상황은 어떠했나.
“인조잔디는 우리 선수들이 크게 낯설어하지 않는다. 북한의 많은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점이 우리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대비가 가능하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다.”
평양 |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