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명배우 김영애는 누구?…늘 변신 꿈꾼 ‘영원한 현역’

입력 2017-04-09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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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타계한 김영애는 37년 동안 오로지 다양한 변신을 꿈꾼 명배우였다.

시청자의 안타까움 속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아픔을 삼키며 카메라 앞에 나섰다.

2012년 이후 췌장암과 싸우면서도 결코 시나리오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때로는 카리스마 강한 인물로 때로는 한없이 정 많고 인자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다.

1971년 MBC ‘수사반장’으로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그는 1978년 ‘청춘의 덫’, 1979년 ‘엄마 좋아 아빠 좋아’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1980년대 출연한 ‘왕룽일가’, ‘순심이’, ‘빙점’ 등을 비롯해 1990년대 ‘형제의 강’, ‘모래시계’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황진이’, ‘아테나’ 등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인물을 그려내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얻었다.

동시에 1971년 영화 ‘상감마마 미워요’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섬개구리 만세’(1972년), ‘설국’(1976년), ‘깃발 없는 기수’(1979년), ‘미워도 다시 한번 80’(1981년), ‘겨울나그네’(1986년) 등 영화로 관객을 만났다.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김영애는 곧바로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영화 ‘변호인’을 비롯해 ‘카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활동했다.

영화 ‘변호인’으로 스크린에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최근에도 영화 ‘판도라’와 SBS 드라마 ‘닥터스’ 등에 출연해 카리스마 강한 연기로 대중에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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