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브루스, 개막 후 7G서 홈런 4방… ‘예비 FA’ 파워

입력 2017-04-11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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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브루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당초 트레이드 위기에 놓였던 ‘예비 FA’ 제이 브루스(30, 뉴욕 메츠)가 시즌 초반 폭발적인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브루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브루스는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

시작은 좋지 않았다. 브루스는 1회 2사 2루 찬스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얻을 수 있는 참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브루스는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제러드 아이크호프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브루스는 7회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내야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브루스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2사 1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구원 졸리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뉴욕 메츠는 브루스의 홈런 2방과 득점으로 추격과 동점, 역전을 모두 이뤘고, 필라델피아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으며 4-3,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브루스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브루스는 개막 후 7경기에서 타율 0.304와 4홈런 6타점 8득점 7안타, 출루율 0.448 OPS 1.318 등을 기록했다.

브루스는 지난 2009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 위기에 놓였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양 팀의 선발로 나선 제이콥 디그롬과 아이크호프는 각각 6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7회를 마무리 한 제리 블레빈스가 승리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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